文 "공무원 피살 용납할 수 없다"..남북 관계 경색

정경윤 기자 2020. 9. 25. 0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북한의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도저히 우발적이라고는 볼 수 없는 이번 사건에 대해 북한은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업지도선 공무원 피살에 대해 "충격적 사건"이라면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이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북한 당국은 책임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에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어제(24일) NSC 회의를 열고 정부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무장도 하지 않은 국민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건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규정하고, 북한에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서주석/국가안보실 1차장 (NSC 사무처장) : 북한군의 이러한 행위는 국제 규범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동으로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다만 9.19 군사합의 파기 여부에 대해서는 세부 항목을 위반한 건 아니지만,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9.19 군사합의의 정신을 훼손한 것은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강경한 대응을 천명한 만큼 북한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나 해명을 하지 않는 한 남북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 선언이나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는 실현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