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이양 확답 안 한 트럼프..대선 불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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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 시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약속하겠느냐는 질문에 두고 보자는 식으로 대응하면서 대선 불복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그제(23일) 브리핑에서 '지금 여기서 11월 대선 이후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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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 시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약속하겠느냐는 질문에 두고 보자는 식으로 대응하면서 대선 불복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당장 비난이 터져 나왔고 공화당에서도 상원 원내대표가 "질서 있는 이양이 이뤄질 것"이라며 급히 수습에 나섰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그제(23일) 브리핑에서 '지금 여기서 11월 대선 이후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투표용지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해온 걸 알지 않느냐. 투표용지는 재앙"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우편투표를 통해 선거를 조작한다는 주장을 또 내놓은 것입니다.
같은 질문이 다시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용지를 치워라, 그러면 우리는 아주 평화로운…"이라고 말하다가 "솔직히 이양은 없을 것이다.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우리는 어떤 나라에 있는 것인가?"라며 "그는 가장 비이성적인 얘기를 하고 나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렇게 해서 민주주의가 죽는 것"이라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그는 MSNBC방송 인터뷰에선 "이 행정부에서 일하는 양심이 있는 공화당원이라면 자리에서 물러날 때"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인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민주주의의 근본은 평화로운 권력이양이며 그게 없으면 벨라루스"라면서 "대통령이 이 헌법적 확약을 존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고 용납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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