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모임' 다녀온 어린이집 교사..원생까지 줄줄이 감염

박윤수 2020. 9.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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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어서 코로나 19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백 스물 다섯명,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 했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추석을 앞두고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특히 어린이집과 요양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1층에 입주한 어린이집.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지난 22일, 50대 교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폐쇄된 겁니다.

[이웃 주민] "(교사가) 증상이 있었는데도, 동선 보니까 약국을 왔다 갔다 했더라고요. 그랬으면 먼저 조심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었더라고요."

원생 2명과 가족, 어린이집 원장 등 8명이 줄줄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어린이집 교사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원생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좁은 실내에서 거실과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다 보니,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진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검사받은 사람만 41명,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해당 교사는 지난 13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대문구의 성경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9월) 13일 성경 모임 참석자 중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성경 모임 장소를 방문한 사람 중에서는 3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성경 모임에서 어린이집으로 감염이 진행됐을 가능성에 주목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병원과 요양 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계속됐습니다.

서울 세브란스 병원 관련 환자는 58명으로 늘었고,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 시설 관련 확진자는 10명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정신요양 시설의 경우) 입소자들 간의 접촉을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어려운 그런 근본적인 제약 사항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하는 방안을 지자체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또, '추석 특별 방역 기간인' 다음 주부터 2주간 적용할 거리두기 세부 지침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최인규/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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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 (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20704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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