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 다수 "안전 문제 있다".."최종 발표 10월"
[KBS 부산]
[앵커]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총리실 검증위원회 다수 위원이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수 위원은 "보완 가능하다"고 대응하고 있어 결론 도출에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검증위에선 내일까지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인데, 정치권에선 최종 발표가 추석 이후인 다음달로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의 가장 핵심은 '안전 문제'입니다.
4개 분과별 검증 가운데 유일하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증위원회 다수는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반대하고 있지만, 소수 위원은 "안전 문제 보완이 가능하다"며 확장안 유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증위원회는 내일까지 마지막 회의를 거쳐 안전 분과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종 보고서 작성과 최종 결과 발표는 다음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 "추석 마치고 곧 발표할 것 같습니다. 안전분과에서 한 번 더 논의하고 자체적으로 얘기한다 하니까 10월 안에는 발표한다는…."]
이처럼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최종 검증 결과 발표가 미뤄지자 검증 결과 무마 시도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도는 상황.
정부가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강진수/가덕신공항유치국민운동본부 사무처장 :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더는 농락당하지 않을 것이다. 추석 이전 정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힐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경남 의원들도 정세균 총리와 이낙연 당 대표를 잇따라 면담하고 검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한 점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검증 결과를 공개하겠다"며 "발표 형식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증 착수 10개월 뒤인 지난 6월부터 수차례 검증결과가 발표된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재차 연기되면서, 검증에 대한 신뢰성마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종수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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