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단 '조선인 차별 조장' NHK 트윗 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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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인권옹호위원회 등은 NHK 히로시마 방송국이 '조선인 놈들' 등의 표현을 원폭 관련 트윗에 사용한 것은 '민족차별을 선동한 것'이라며 히로시마 법무국에 인권구제를 신청했습니다.
민단 측은 신청서에서 NHK의 트윗이 조선인에 대한 편견을 조장했으며, 유엔 인종차별철폐조약과 '헤이트 스피치', 즉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표현을 억제하는 일본 법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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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가 원폭 피해와 관련한 트위터에서 조선인을 깎아내리는 표현을 사용한 사건과 관련해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일본 법무 당국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인권옹호위원회 등은 NHK 히로시마 방송국이 '조선인 놈들' 등의 표현을 원폭 관련 트윗에 사용한 것은 '민족차별을 선동한 것'이라며 히로시마 법무국에 인권구제를 신청했습니다.
민단 측은 신청서에서 NHK의 트윗이 조선인에 대한 편견을 조장했으며, 유엔 인종차별철폐조약과 '헤이트 스피치', 즉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표현을 억제하는 일본 법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NHK 히로시마 방송국은 1945년에 인터넷 트윗이 있었다고 가정하고 당시 중학교 1학년인 소년이 원폭 투하 전후의 상황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트위터를 개설하고 올해 3월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해당 트위터는 팔로워가 13만 명을 넘는 등 주목을 받았으나 "조선인놈들은 전쟁이 곧 끝난다고 내뱉는다"와 같은 조선인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내용이 올라오면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NHK는 "당시 트윗이 피폭자의 수기나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전쟁 시대에 중학교 1학년이 보고 들은 것을 충분한 설명 없이 발신했다"며 "배려가 불충분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NHK는 당시 재일 조선인 등에 대한 사과의 뜻은 표명하지 않았으며, 문제의 트윗은 삭제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사진=NHK히로시마방송국 개설 '1945 히로시마 타임라인'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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