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MBA, 전일제 수업 운영..토요일 강의 수강만으로 학위 취득
◆ 한국형 MBA ◆
CAU Leader MBA 수업은 기본적으로 평일 야간과 주말(토)에 수업이 개설되고 있다. 하지만 평일 야간에 수업을 듣기 어렵거나, 지방에 거주 중인 원생들도 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2017학년도부터는 토요일 수업을 전일제로 대폭 확대해 오전부터 저녁까지 4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요일 수업을 4개 과목까지 수강하고, 방학 중 진행되는 학점 인정 해외 연수에 참여하면 주 1일 수업 참여만으로도 졸업 시 필요한 총 45학점 취득 및 필수과목 요건 충족이 가능하게 되었다.
Global MBA 전공심화과정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다. 비즈니스에는 국경이 없으며, 시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을 갖춘 경영자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시장에서 우리에게는 무한한 기회가 열려 있으며, 세계 유수의 다국적기업들은 물론 국내 대표적 기업들도 이미 글로벌화돼 세계를 비즈니스 영역으로 삼고 있다.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의 Global MBA 전공심화과정은 이렇게 기회로 가득 차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경영자가 가져야 할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Global MBA 전공심화과정은 글로벌 경영을 위한 핵심 역량과 글로벌 시각을 키운다. 전체 학생의 70%(2019년 기준)가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미국 유럽 중국 및 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각국 교환학생들과 함께 수업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파트너 대학들과 체결된 학생교환협정을 통해 해외 대학에서의 교환학생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1년 차 과정의 전공필수과목을 통해 미국 등 명문 대학 출신의 국내 최고 교수진으로부터 경영학 전반을 아우르는 과목을 제공한다. 경영 비전공자라도 마케팅, 재무, 회계, 생산 및 서비스 운영, 경영정보시스템, 경영전략, 인사조직 등 경영학 전반을 통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경영학 전공자는 경영학의 기본 토대를 재정비하거나 학점 대체를 통해 더 많은 전공심화영역의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아울러 전공심화영역을 선택해 특화된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Global MBA 전공심화 프로그램은 2년 차 과정에서 재무와 금융 분야(Accounting and Finance), 마케팅 분야(Strategic Marketing), 인사조직 분야(Management and Organizations), 생산운영 및 경영정보시스템 분야(Operations and Information Systems)의 네 가지 영역 중 전공심화영역을 선택해 특화할 수 있다. 해당 영역에서 과정을 이수하면 경영학 석사 자격에 더하여 심화 영역의 자격 인정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경영학 전공자는 물론 이공계 전공자들은 기술적 배경 위에, 인문학 전공자들은 인문학 토양 위에 경영을 이해하고 경영 각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질 수 있다.
해외 대학과 복수 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 Global MBA과정은 입학 시점에 따라 첫째 또는 둘째 학기가 끝난 후 중국 푸단대학에서 복수 학위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푸단대는 중국 상하이 소재 중국 내 상위 3위권 안에 드는 명문 대학이다. 학생들은 중앙대 캠퍼스에서 1년 동안 경영학을 학습하고 1년은 푸단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Cal State University(CSULA) MBA와 1+1 복수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CSULA 복수 학위의 경우 중앙대 MBA에서 1년, 미국 CSULA에서 1년을 수료하면 양교 모두의 MBA 학위가 수여된다.
■ 명교수 명강의 / 전병준 교수 '협상과 전략적 의사결정'
시뮬레이션·역할극 통해 협상능력 키워
협상 중에 어떤 학생은 화를 내기도 하고, 어떤 학생은 조목조목 따지기도 하고, 또 어떤 학생은 상대방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등, 서로서로 설득시키느라 정신없이 3시간 수업이 휙 지나간다. '경험을 통한 학습'을 강조하는 전 교수는 협상은 강의실에서 이론적 수업뿐만 아니라 실습과 훈련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냉혹한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알고 상대 의도를 꿰뚫고 원하는 바를 쟁취하려면 다양한 협상 상황에서 다양한 상대와 풍부한 협상 경험이 성공적인 협상에 중요한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협상은 근무조건과 관련된 상사와 부하의 협상, 임대인과 임차인의 협상, 입찰자와 구매자의 협상 등 일대일 협상에서부터 여러 사람이 함께 협상하는 다자협상까지 경영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고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경험과 입장을 토대로 협상 전략을 짠다. 같은 역할을 맡은 학생들은 협상 전에 함께 모여서 역할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하고 어떤 전략을 짜야 상대를 설득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지 토론한 후에 협상에 임한다. 나이, 실무 경험, 사업 영역 등 서로 배경이 다른 MBA 학생들이 모여서 토론하고 협상을 하다 보면 창의적이고 파격적인 협상 전략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너무 몰입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도 많다. 처음에는 소극적이었던 일부 학생들도 협상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몰입하게 되면서 나중에는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협상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협상 실습이 끝나고 나면 교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피드백과 효과적 협상과 관련된 여러 전략·기법을 소개하고 학생들도 서로의 협상 전략에 대해 복기하면서 수업을 마무리한다. 전 교수는 협상 전략과 기법, 이론을 소개할 때도 복잡하고 지루하게 설명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관찰되고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협상 당사자들 이면의 행동을 날카롭게 분석함으로써 이론을 각인시키고, 협상에 대한 통찰력과 실전감각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배운 기법과 전략을 실전에 바로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전 교수의 협상수업을 들은 많은 학생은 이 수업을 통해 실무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협상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학생들은 강의 평가를 통해 "학생의 참여와 몰입도가 크고 실무에 도움이 되는 수업" "후배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수업"이라고 입을 모았다. 수업시간에 익힌 협상 경험과 다양한 기법을 자신의 조직과 회사에서 적용하여 본인의 성과와 경력, 회사 수익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전 교수는 리더십과 조직관리, 협상, 조직 행동 분야에서 시사점이 있는 내용을 이해가 쉽고 재미있게 강의해 MBA 수업뿐만 아니라 유수 대기업 교육담당자에게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 선배의 조언 / 네트워크 제품 회사 경영 김태현 씨
리더십 개념 새로 세워 경영에 도입
김씨는 중앙대 MBA에서 배운 내용을 바로바로 회사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김씨는 "채용부터 퇴사까지 회사 시스템 전반을 중앙대 MBA에서 배운 내용으로 천천히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전보다 회사를 경영하는 데 더 명확하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세우고 일을 풀어나가는 습관이 생겼다"고 했다.
가장 도움이 됐던 커리큘럼으로는 '리더십' 과정을 꼽았다. 김씨는 "전병준 교수님의 '리더십' 과정 중 기존에 내가 하지 못한 수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됐다"며 "회사 직원들 관점에서 바라는 리더십과 회사가 일반적으로 바라는 리더의 생각과 개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고 회사 경영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MBA를 통해 소중한 '인적 네트워크'도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다양한 업종·분야의 분들과 같이 수업을 하면서 많은 인맥을 넓혀나가게 됐다"며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선 조언도 받으면서 회사에 실질적인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MBA 진학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행동하며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나 또한 고민하다가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에 연락하고 수차례의 방문과 미팅 속에서 MBA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바로 입학을 결정했다"며 "MBA 진학은 많은 후배님들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는 중요한 결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고민만 하지 마시고 바로 목표를 세우고, 맞는 학교를 찾아가서 상의하고, 선택하면서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나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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