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쓰레기 파도' 울렁이는 해변..해맑게 뛰노는 아이들

조을선 기자 2020. 9. 22. 17: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두라스의 오모아 해변에 쓰레기 해일이 덮치며 해변이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현지시간 9월 19일, 온두라스 오모아 해변 영상에는 쓰레기 파도가 울렁였습니다.

해변은 고운 모래사장과 물고기가 아닌, 플라스틱 병과 스티로폼 등 온갖 악취 나는 쓰레기로 꽉 들어찼습니다. 해맑은 어린이들이 넘실거리는 쓰레기를 장난감 삼아 놀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웃 나라 과테말라에서 떠밀려온 쓰레기 더미가 해일과 함께 몰아치며 오모아 해변은 순식간에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

릴리안 리베라 온두라스 환경부 직원은 "이 쓰레기는 과테말라의 모타구아 강에서 떠밀려 온 것이다. 정말 충격적이다"라며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는 해변을 다시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재앙을 보다 확실히 해결할 수 있도록 당국에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카르도 알바라도 오모아 시장도 "다른 나라가 이렇게 오모아 해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오모아 해변에 대한 생태학적인 피해와 경제적 피해 모두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이미 절망적인 상황인데, 이제 쓰레기까지 덮쳐 앞이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온두라스 정부는 과테말라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해양 쓰레기를 막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구성 : 조을선 기자, 편집 : 김희선 기자) 
 
       

조을선 기자sunshine5@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