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추석 고향 안 간다 59.4% · 간다 17.1%
<앵커>
올해 추석, 이제 열흘도 채 안 남았습니다. 우리 식구는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규모 인구 이동은 분명히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어제(21일) 밝혔습니다. 저희 SBS가 추석 귀성에 대해 긴급 여론조사를 해봤습니다.
신승이, 최재영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추석 때 고향에 가지 않겠다는 사람이 가겠다는 사람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고향에 "안 간다"가 59.4%, "가겠다"가 17.1%였습니다.
"아직 결정 못했다"는 응답도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지난 추석 때 귀성했던 사람들 중에 절반 가까이가 올해에는 가지 말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유는 직장 문제나 경제적 어려움보다는 코로나 위험에 대한 걱정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고향 안 가는 사람 10명 중 6명은 집에만 있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주요 여행지의 예약이 꽉 찼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응답자 가운데 16.5%가 가벼운 나들이와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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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고향에 가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가족·친척과 함께 하고 싶어서라는 답이 단연 많았는데, 그중에는 자신이 원치 않아도 부모님 때문에, 또는 그냥 눈치가 좀 보여서라는 볼멘소리도 눈에 띕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됐고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 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3.1%포인트입니다.
신승이, 최재영 기자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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