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무료 접종 하루 전 중단 "유통과정서 문제"
<앵커>
밤사이 질병관리청이 백신 유통과정에 문제가 발견됐다면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발견된 백신은 당장 오늘(22일)부터 접종하려던 청소년 대상 물량으로 9살 미만 아이들이 이미 맞은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 속에 독감 유행 시기가 다가오자 정부는 올해부터 독감 무료 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코로나19 상황에서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와 함께 유행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접종 대상을 기존의 1천300만 명에서 1천900만 명으로 확대했고, 접종 백신도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해서 시행합니다.]
당장 오늘부터 13~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질병관리청이 이 일정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백신 유통과정에서 온도 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질병청은 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해당 물량뿐만 아니라, 임신부 등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 접종도 잠정 중단했습니다.
또 관련 업체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하고,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 검증 후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질병청은 다만, 이달 8일부터 생후 6개월부터 만 9세 미만 아동에게 공급된 물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아직 이상 반응 신고 사례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청은 식약처와 함께 오늘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독감 예방접종 중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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