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 차관 타이완 방문은 "정치 도발".."반격할 것"

김영아 기자 2020. 9.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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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차관이 지난 17∼19일 타이완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을 면담하고 리덩후이 전 총통의 추도식에 참석한 데 대해 "중국에 대한 정치 도발"로 규정하면서 "중국은 정당한 반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라크 차관의 이번 타이완 방문이 중국과 미국간의 협력을 훼손했다면서 "미국은 완전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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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가운데)과 기념촬영하는 크라크 미국 국무차관(왼쪽)

중국이 미국 국무부 차관의 타이완 방문에 대해 정당한 반격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차관이 지난 17∼19일 타이완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을 면담하고 리덩후이 전 총통의 추도식에 참석한 데 대해 "중국에 대한 정치 도발"로 규정하면서 "중국은 정당한 반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격 조치에는 개인을 겨냥한 것도 포함된다고 왕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크라크 차관은 1979년 미국과 타이완의 단교 이후 40여년 만에 타이완을 방문한 최고위 국무부 관립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이 날뛰도록 조장하고 중미 관계와 타이완해협의 평화를 해친 것에 단호히 반대하고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라크 차관의 이번 타이완 방문이 중국과 미국간의 협력을 훼손했다면서 "미국은 완전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양안 통일을 실현하겠다는 결심은 확고하다"면서 "타이완 독립 지지는 실패할 수밖에 없으며 중국의 핵심이익을 훼손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는 중국의 강한 반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이 타이완과의 공식적인 왕래와 군사 연락을 중단하고 중국 내정 간섭에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크라크 차관의 타이완 방문 이후 중국 전투기들이 중국과 타이완 간 실질적인 경계인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침범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사진=타이완 총통실 제공,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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