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언더파' 디섐보, US오픈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

US오픈 골프대회에서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가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디섐보는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20회 US오픈 골프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tmqsl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 매슈 울프를 6타 차로 크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tmqsl다.

미PGA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입니다.

2017년부터 매년 PGA 투어 우승컵을 수집한 디섐보가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7월 로켓모기지 클래식에서 6승을 달성한 디섐보는 2020-2021시즌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디섐보는 선두 울프를 2타 차로 뒤쫓는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이날 컷 통과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치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홀로 언더파를 치고 우승한 선수는 1955년 잭 플렉 이후 디섐보가 처음입니다.

장타를 내세운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난코스로 악명 높은 윙드풋 골프클럽을 잘 공략했습니다.

근육으로 몸을 불려 장타자로 거듭난 디섐보의 4라운드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는 336.3야드를 기록했습니다.

4번홀(파4) 버디를 8번홀 보기로 맞바꾼 디섐보는 9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다시 타수를 줄였습니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후에는 남은 7개 홀을 모두 파로 지켜냈습니다.

울프는 9번홀에서 이글을 잡았지만, 보기 5개에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5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를 내주고 첫 메이저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치고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로 22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