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화재' 인천 형제 일주일째 깨어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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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의 한 가정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발생한 불로 중태에 빠진 형제가 일주일째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인 4층짜리 빌라 2층 형제의 거주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들 형제는 신고 당시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하고 "살려주세요"만을 외친 채 전화를 끊었다.
한편 이들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시민들의 후원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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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미추홀구의 한 가정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발생한 불로 중태에 빠진 형제가 일주일째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20일 인천시와 인천 교육청에 따르면 초등생 A군(10)과 B군(8)은 서울 한강 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생 B군(8)은 17일 저녁 의식을 잠시 찾았지만 이날 오후 다시 의식불명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가호흡이 어려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10) 역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어 주의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인 4층짜리 빌라 2층 형제의 거주지에서 발생했다.
불은 당시 형제가 집 안에서 라면을 끓이던 중 발생했고 이에 놀란 형제가 119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이들 형제는 신고 당시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하고 "살려주세요"만을 외친 채 전화를 끊었다.
이에 소방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형제가 살고 있는 빌라를 찾았다. 그러나 형제는 중상을 입은 뒤에 발견됐다. 형은 전신에 3도 화상을, 동생은 1도 화상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형제의 어머니는 과거 형제에 대한 방임과 학대로 수차례 경찰 등에 신고가 접수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다.
한편 이들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시민들의 후원은 잇따르고 있다. 학산나눔재단은 16일부터 최근까지 사흘간 개인후원자 140여 명으로부터 3000여만 원이 넘게 기부됐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모금액을 후원 용도별로 분류해 형제에게 직접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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