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한미 '동맹 대화' 신설 비난.."예속과 굴종"

김태훈 기자 2020. 9. 20.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선전매체는 오늘(20일) 한미 외교당국이 신설을 검토 중인 실무협의체 '동맹대화'를 두고 "예속과 굴종의 올가미"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어 "외교부 당국자들은 현안을 아랫급에서부터 세부적으로 논의해 고위급에서 신속히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기구라고 요란스럽게 광고하고 있다"며 "이러한 광고는 예속과 굴종의 올가미인 동맹대화의 반동적 본질을 가리기 위한 미사여구"라고 주장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는 오늘(20일) 한미 외교당국이 신설을 검토 중인 실무협의체 '동맹대화'를 두고 "예속과 굴종의 올가미"라며 비난했습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오늘 '실무그룹도 부족해 이젠 동맹대화까지?' 제목의 글에서 "스스로 외세의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 자기의 목줄에 올가미를 더욱 조여달라고 애걸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어 "외교부 당국자들은 현안을 아랫급에서부터 세부적으로 논의해 고위급에서 신속히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기구라고 요란스럽게 광고하고 있다"며 "이러한 광고는 예속과 굴종의 올가미인 동맹대화의 반동적 본질을 가리기 위한 미사여구"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남조선당국이 미국과의 '동맹'에 대해 요란스럽게 떠들어 왔지만, 결과는 너무도 비참한 것이었다"며 "입이 닳도록 '동맹'을 운운했건만 그때마다 참을 수 없는 굴욕과 수모를 강요당했으면 이젠 좀 정신을 차릴 때가 되었다"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한 뒤 귀국하며 '동맹대화' 첫 회의를 오는 10월로 추진하고 있으며, 협의체 신설에 대해 미국과 이견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