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존슨 "코로나19 제2 확산 직면..엄격한 제한조치 불가피"

정성진 기자 2020. 9. 1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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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이 코로나19 제2 확산을 겪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에 제2의 전면적 봉쇄조치를 원하지는 않지만, 당분간 보다 엄격한 제한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존슨 총리는 현지시각 18일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를 찾은 자리에서 "이 나라에서 코로나19 제2 확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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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이 코로나19 제2 확산을 겪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에 제2의 전면적 봉쇄조치를 원하지는 않지만, 당분간 보다 엄격한 제한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존슨 총리는 현지시각 18일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를 찾은 자리에서 "이 나라에서 코로나19 제2 확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천322명으로 5월 초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존슨 총리는 "현재 상황을 보면 6명 이상 모임 금지보다 더 엄격하게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추가 제한조치 도입을 시사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모든 것을 검토하겠지만 제2 봉쇄조치는 정말로 원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라며 "학교를 계속 열어두고 싶고, 가능한 한 경제 및 기업 활동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민이 규칙을 지켜야만 가능하다고 존슨 총리는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은 잉글랜드 전역에서 펍과 식당, 호텔 등 접객업 영업을 중단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잉글랜드 전역에 적용된 코로나19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한 뒤로는 감염자가 급증하는 지역별로만 제한조치를 취해왔습니다.

문제는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으면서 이같은 대응 방식으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 최고과학보좌관과 최고의학보좌관은 정부의 추가 개입이 없을 경우 10월 말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잉글랜드 전역을 대상으로 몇 주 동안 접객업의 영업을 중단하거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이른바 '서킷 브레이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교와 직장은 계속해서 문을 열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전날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에 이어 이날 북서부와 미들랜즈, 웨스트 요크셔 지역에 지역 제한조치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오는 22일부터 가구 간 만남이 금지되고, 펍과 식당 등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됩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조치를 피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지역 제한조치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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