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7명 중 1명은 의료진"..우울증 · 불면증도 심각

김정기 기자 2020. 9. 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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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3천만 명을 넘었다는 소식, 어제(17일) 전해드렸는데 그 환자 7명 가운데 1명은 의료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반 사람이 코로나에 감염된 비율보다 5배 정도 높은 것입니다.

이 내용은, 김정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루에 10시간 이상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 타나 씨는 지난 6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타나/간호사 (코로나19 환자) : 여기서 여기 아래까지 통증이 계속 옵니다. 목 뒤에도 옵니다. 잠도 못 자고 있어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7명 가운데 1명은 의료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거부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중 약 14%가 의료 종사자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35%나 됩니다.]

의료 종사자 수가 통상 전체 인구의 3% 미만임을 고려하면 일반인의 감염 비율보다 무려 5배 정도 높은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숨진 의료진도 전 세계에 7천 명이 넘는다고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는 집계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멕시코의 의료진 사망자 수가 1천320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료 종사자 4명 가운데 1명은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고, 3명 중 1명은 불면증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이크 라이언/WHO 긴급대응팀장 : 최전선의 의료인들은 엄청난 압박과 긴장 속에서 일하고 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가장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장비와 환경을 갖춰주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조사했을 때 코로나에 감염된 의료진은 130여 명으로, 당시 누적 확진자 1만 3천여 명 가운데 약 1%를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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