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님 식당서" "아픈 기억"..秋-野 일촉즉발 신경전

권태훈 기자 2020. 9. 17.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아들 서 모 씨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집요한 추궁에 감정 표출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이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추 장관은 특히 보좌관 청탁 의혹을 집요하게 캐묻는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에게 "가정을 전제로 추궁한다"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추 장관과 야당 의원들 사이에 일촉즉발의 신경전이 오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혹이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추 장관을 두둔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아들 서 모 씨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집요한 추궁에 감정 표출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이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로 대정부 질문에 나선 추 장관은 "엄마의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던 사흘 전에 비해 강경해진 어조로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사안별로 더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으라는 야당의 요구에는 "신속한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추 장관은 특히 보좌관 청탁 의혹을 집요하게 캐묻는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에게 "가정을 전제로 추궁한다"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추 장관은 최 의원이 "보좌관이 청탁 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들었나", "보좌관의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관련 질문을 쏟아내자 "연속된 질문을 전제로 계속 말씀한다", "일단 사실이 전제돼야 한다"고 논박했습니다.

보좌관이 사법 처리되면 책임지겠느냐는 추가 질문에 "가정을 전제로 해 자꾸 국민 여론을 만들고 있다"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추 장관은 또 딸의 외교부 비자 청탁 의혹, 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수백만 원의 정치자금을 사용했다는 주장 등이 열거되자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딸이 과도한 임대료 탓에 식당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아픈 기억을 소환해준 의원님 질의에 감사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감정이 고조된 듯 목소리를 떨기도 했습니다.

추 장관과 야당 의원들 사이에 일촉즉발의 신경전이 오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혹이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추 장관을 두둔했습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 민원실에 청탁 전화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단순 문의로 정리된 것 아닌가 본다"고 감쌌습니다.

같은 당 송기헌 의원도 "정당끼리는 충분히 건강한 비판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비판을 넘어 과장과 왜곡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