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공눈 상용화 가시권..인체실험 준비

유영규 기자 2020. 9. 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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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진이 시력 상실을 극복할 수 있는 인공 눈(bionic eye·생체공학적 인공 눈)의 상용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모내시대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인공 눈의 인체 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최근 밝혔습니다.

앞서 연구진은 양을 대상으로 장치 7대의 성능을 실험했는데, 2천700시간 넘게 뇌에 자극을 가하고도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연구진은 인공눈 제조 확대를 위한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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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모내시대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눈 장치 '제나리스 바이오닉 비전 시스템' (사진=모내시대 홈페이지 갈무리, 연합뉴스)


호주 연구진이 시력 상실을 극복할 수 있는 인공 눈(bionic eye·생체공학적 인공 눈)의 상용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모내시대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인공 눈의 인체 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최근 밝혔습니다.

실험에 성공하면 상용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이들은 전했습니다.

'제나리스 바이오닉 비전 시스템'이라 불리는 이 장치는 카메라, 무선송신기, 시각처리기구 및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헤드기어와 뇌에 삽입되는 9㎡ 넓이의 소형 칩들로 구성됩니다.

헤드기어를 착용하면 카메라가 주변 장면을 포착해 시각처리기구로 전송하고, 여기서 추출된 데이터가 뇌에 있는 칩을 거쳐 전기신호로 바뀝니다.

이 신호들이 미소 전극으로 뇌를 자극해 착용자의 시각화를 돕는 원리입니다.

이 장치는 손상된 시신경을 우회하기 때문에 시력 상실을 극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연구진은 양을 대상으로 장치 7대의 성능을 실험했는데, 2천700시간 넘게 뇌에 자극을 가하고도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이런 부류의 장치는 뇌에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시각피질에 전기 자극을 전달해 시각이 회복되는 원리"라며 "우리 장치를 착용하면 실내외 환경에서 길을 찾고, 주변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이 기술이 신체 마비나 간질·우울증 치료, 인공 팔다리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현재 연구진은 인공눈 제조 확대를 위한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인체 실험에 성공하면 이들은 기업을 설립해 장치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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