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아동·청소년 환자 85% 경증..증상으론 감염 판단 못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세 미만 코로나19 환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 데다 일부 나타나는 증상마저도 형태가 다양해 임상적 증상만으로는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증상만으로는 아동·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식별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세 미만 코로나19 환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 데다 일부 나타나는 증상마저도 형태가 다양해 임상적 증상만으로는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7일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올해 2월 18~3월 31일 국내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된 19세 미만 환자 91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동·청소년 코로나19 환자의 감염 경로는 가족에 의한 감염이 6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해외 관련 감염 17%, 모임 등 집단에 의한 감염 12% 순이었습니다.
연구 결과 91명 중 20명(22%)은 어떠한 증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71명 중 65명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에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증상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미열과 고열(38℃ 이상)을 보인 비율은 각각 30%와 39%였습니다.
60%에서 기침과 가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었습니다.
후각이나 미각을 상실한 비율은 16%였습니다.
특히 1명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없이 복통과 설사만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1명은 미각 상실 외에는 어떠한 증상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증상만으로는 아동·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식별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진단 이후 평균 17.6일 동안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도 불구하고, 대다수(85%)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중증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아동·청소년의 경우 스스로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활동할 가능성도 높다고 연구팀은 해석했습니다.
한 교수는 "이들의 증상은 경미한 데 비해 체내 바이러스 검출 기간은 상대적으로 길었다"며 "이 때문에 자신이 감염됐는지도 모른 채 활동하는 '조용한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이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역학조사가 지속해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미국의학협회 소아과학회지'(JAMA Pediatrics)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다리 보여줘야지”…17세 멤버 포함 걸그룹에 노출 강요 발언 파문
- '소재 불명' 윤지오, SNS에 버젓이 파티 영상 올렸다
- 장기중, 31세 연하 매니저와 재혼·출산 공식화…불륜 의혹 증폭
- '순직'에 10년 걸렸다…20살 의경 죽음 내몬 가혹행위
- “3분마다 위치 확인, 거부하니 같이 일 못한다더라”
- 정용진 부회장 SNS에 등장한 전지현…백종원 이어 뜻밖의 친분
- 서로 구조하려다 참변…의암호 사고 순간
- 화마 훑은 자리마다 숯덩이…美 산골 마을 아찔한 대피
- “마지막까지 엄마라고” 징역 22년 판결문 읽다 울먹
- “국방부 민원실 녹취파일 1,500여 개 분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