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청문회'도 추미애 공방..'쿠데타' 발언 소란
<앵커>
오늘(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는 추미애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청문회 초반,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해서 '쿠데타 세력'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반발이 일자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장관 인사청문회였지만, 여야는 시작부터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의혹으로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혹을 제기한 당직병사에 '단독범'이란 표현을 썼던 민주당 황희 의원을 겨냥했고,
[이채익/국민의힘 의원 : 법적 검토 결과 형법상 명예훼손죄이고, 민사 소송을 통해서도 손해배상이 충분히 가능하다.]
민주당에서는 '쿠데타 세력'이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군을 사유화하고 군에서 정치에 개입하고 그랬던 세력들이 쿠데타까지 일으켰습니다. 그 세력들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합니다.]
국민의힘 군 출신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파행 위기로 치닫던 청문회는 홍영표 의원의 유감 표명 끝에 40분 만에 재개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 아들의 19일간 병가는 특혜라며 서욱 국방장관 후보자에게 따졌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문자가 쏟아지고 있어요. 병원 기록이 3일밖에 없어서 (병가 연장 요청이) 전부 다 거부 당했다. 왜 추 장관 아들은 4일 병원 기록이 있는데 19일이나 병가를 주냐.]
서 후보자는 휴가 기간 판단은 "지휘관 재량의 영역"이라고 답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유사 사례가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황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휴가를 전화 연장한 건이 4년 동안 3천 건이 넘고, 지휘관하고 부모들 간에(휴가, 외출 관련해) 서로 소통하고 단톡방도 만들어서 하는 이런 상황으로 군이 변했단 말이에요.]
서 후보자는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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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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