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신 '대형 뱀' 목에 두르고 버스 탄 영국 남성

유영규 기자 2020. 9.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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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 대신 대형 뱀을 목과 얼굴에 두르고 버스에 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뱀을 마스크처럼 얼굴에 감고 맨체스터 샐퍼드에서 스윈튼행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한 승객은 "너무나 재밌는 광경"이었다며 "남성이 버스에 타면서 마스크 쓰는 것처럼 뱀으로 얼굴을 감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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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 대신 대형 뱀을 목과 얼굴에 두르고 버스에 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뱀을 마스크처럼 얼굴에 감고 맨체스터 샐퍼드에서 스윈튼행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남성이 목 주위를 감싸고 있던 뱀을 풀어 좌석 손잡이에 올려두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 승객은 "너무나 재밌는 광경"이었다며 "남성이 버스에 타면서 마스크 쓰는 것처럼 뱀으로 얼굴을 감쌌다"고 말했습니다.

이 승객은 "처음엔 파격적인 디자인의 마스크를 쓴 줄 알았는데, (뱀을 풀어) 손잡이 주변을 기어 다니도록 하는 걸 봤다"고 말했습니다.

버스 손잡이에 두르고 온 뱀을 풀어놓은 남성


그러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고, 뒤에 있던 다른 남자 승객이 동영상을 찍었다"며 즐거운 해프닝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성의 기행이 알려지자 맨체스터 지역 당국은 뱀으로 얼굴 가리개를 대체할 수 없다며 그의 경솔한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교통국 대변인은 "승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뱀을 두른 남성의 소식에 충격을 받았고,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이 정부의 방역 규정에 부합하는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기를 바란다"면서 현재 버스 CCTV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에서는 현재 연령이나 건강, 장애로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대중교통에서 얼굴 가리개를 착용해야 합니다.

데일리메일은 규정상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지만, 스카프나 반다나 등 상식선에서 대체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SNS 갈무리,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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