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석 통합야당도 공식 출범..스가내각 견제세력으로 뜨나?

2020. 9. 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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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 출범에 맞서 국회의원 150명으로 구성된 통합 야당도 탄생했다.

15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 그리고 일부 무소속 의원 등 참여한 통합 야당은 창당대회를 열어 '입헌민주당'이란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 10일 통합 야당 대표로 선출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는 이날 간사장에 입헌민주당 출신인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정조회장에 국민민주당 출신인 이즈미 겐타(泉健太) 의원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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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수 3분의 1에 불과 대항력 의문
지지율 낮아 당장 판세전환 힘들 듯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 출범에 맞서 국회의원 150명으로 구성된 통합 야당도 탄생했다.

15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 그리고 일부 무소속 의원 등 참여한 통합 야당은 창당대회를 열어 ‘입헌민주당’이란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참여 의원은 중의원 107명과 참의원 43명이다. 제1야당이 중의원에서 100석 이상을 확보한 것은 2012년 자민당이 야당이던 때 이후 8년 만이다.

지난 10일 통합 야당 대표로 선출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는 이날 간사장에 입헌민주당 출신인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정조회장에 국민민주당 출신인 이즈미 겐타(泉健太) 의원을 임명했다.

에다노 대표는 “과도한 자조(自助·자기 스스로 노력)를 요구하는 신자유주의인지, 서로 떠받치는 사회인지에 대한 선택지를 제시할 때”라면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과 대결 구도를 천명했다.

유키오 대표는 그동안 연립 여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스가 신임 총재가 의사를 밝혔다 철회한 소비세 인상도 강력 비판하는 등 각을 세워왔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여당에 맞서는 일대 일 구도지만, 의석 수로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선명한 대항 세력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낮은 지지율도 고민이다. 스가 신임 총재의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 가능성에 대해 에다노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들에게 “선거가 가까워도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교도통신이 지난 8~9일 유권자 1085명을 대상으로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어느 정당을 지지할지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48.1%가 자민당을 꼽았다. 통합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

에다노 대표가 이날 스가 신임 총재가 조기 총선을 실시하면 권력 유지에 급급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조기 총선을 경계한 것은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당장 판세를 확 바꾸려 하기보단 2009~2012년 정권을 잡았던 옛 민주당이 보여준 것 이상의 것을 일본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키오 대표는 당시 민주당의 부총리, 간사장, 관방장관을 역임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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