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126만 명에 '광복절 집회 나오라' 문자 1천386만 건

민경호 기자 2020. 9. 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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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이 코로나19 전국확산의 계기가 된 8·15 서울 도심 집회 전 한 달여간 100만 명이 넘는 이들에게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계속 보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방문자이면서 지난달 15일 광복절에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8·15 서울 도심 집회에도 참석한 이는 600여 명인 걸로 통신 기지국 조회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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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이 코로나19 전국확산의 계기가 된 8·15 서울 도심 집회 전 한 달여간 100만 명이 넘는 이들에게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계속 보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해 교회 측이 7월 초부터 8월 15일까지 126만 명을 대상으로 '집회에 참여하라'며 보낸 메시지의 목록과 대상자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126만 명에게 모두 11차례에 걸쳐 누적 1천386만 건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8·15 서울 도심 집회를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보고 문자 발송 대상자들의 전화번호를 입수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정확한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이 교회를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2일에는 이 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의 사택 등 교회 관련 시설 4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8·15 서울 도심 집회 당시 전 목사는 "저희 교회는 오늘도 이 자리에 한 명도 안 나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방문자이면서 지난달 15일 광복절에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8·15 서울 도심 집회에도 참석한 이는 600여 명인 걸로 통신 기지국 조회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천100여 명입니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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