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해운대 덮친 포르쉐 광란 질주..대마 흡입했다

송성준 기자 2020. 9. 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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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포르쉐 1대가 엄청난 속도로 질주해 오토바이와 승용차,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7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그 직전에도 다른 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다가 더 큰 사고를 낸 것인데, 알고 보니 대마를 흡입한 상태였습니다.

보도에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교차로에서 검은색 포르쉐 승용차가 쏜살같이 질주하며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달아 덮칩니다.

포르쉐 차량은 뒤집힌 채로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와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7대가 부딪히는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중상을 입는 등 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목격자 : 쾅쾅쾅 하는 소리가 나서 뛰어갔더니 차가 뒤집혀서 굉장히 처참했어요. 완전 너덜너덜했어요. 과연 저기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까지 할 정도였어요.]

포르쉐 차량 운전자는 이곳에서 7중 추돌사고를 일으키기 직전에 이미 두 차례나 더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중 추돌사고 지점에서 570여m 정도 떨어진 곳에서 1차 사고를 낸 뒤 500여m를 달아나다가 승용차를 또 들이받았습니다.

3차 추돌사고 당시 제한속도 시속 50km 구간에서 시속 140km 넘게 달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브레이크도 밟지 않고 달린 이유, 알고 보니 환각 질주였습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지인이 건네준 대마초를 차 안에서 함께 피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 : 술도 안 먹고 했으면 다른 걸 조사해야 할 거 아니에요. 조사를 하다 보니까 본인이 시인을 해 가지고 밝혀진 거예요.]

운전자는 사고 직후 다른 지인에게 부탁해 차량 블랙박스를 가져갔다가 뒤늦게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대마 구입 경위와 함께 증거인멸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화면제공 : 보배드림·송영훈)

송성준 기자sjso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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