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 바꿔줄게" 20억 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권태훈 기자 2020. 9.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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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겠다고 속여 300여 명에게서 20억 원가량을 가로챈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범죄단체조직 활동 및 사기 혐의로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원 24명을 검거해 총책 A씨 등 18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중국 공안과의 공조수사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중국 현지에서 A씨를 포함해 조직원 24명을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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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겠다고 속여 300여 명에게서 20억 원가량을 가로챈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범죄단체조직 활동 및 사기 혐의로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원 24명을 검거해 총책 A씨 등 18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중국 후이저우시 한 아파트에 숙소와 콜센터 사무실을 차린 뒤 미리 확보한 개인정보로 2, 3금융권에 고금리 대출이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저금리 대출로 변경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출회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대환대출 조건으로 기존 대출금 상환, 인지세, 공탁금 등 명목으로 돈을 요구해 속칭 대포통장으로 송금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300명이 넘고 피해 금액은 20억 원에 이릅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중국 공안과의 공조수사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중국 현지에서 A씨를 포함해 조직원 24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은 대출 신청을 하려면 모바일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출처 불명의 링크를 전송해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하는 방식"이라며 "대출회사나 수사기관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보이스피싱인 만큼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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