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10년 노력의 결실..그림으로 묘사한 '자두'
[FunFun 문화현장]
<앵커>
극사실주의 회화는 사진 같지만 사진과는 다른 생생함이 특징입니다. 잘 익은 자두를 정밀하게 묘사해 새로운 자두의 세계를 만들어낸 그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풍요' / 9월 20일까지 / -갤러리 가이아]
수북이 쌓인 빨간 자두 더미를 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생생한 기운이 화폭을 꽉 채웠습니다.
짙은 빨강부터 노란빛에 어우러진 빨강까지 갓 수확한 열매들입니다.
탐스러운 자두가 됫박을 가득 채우고도 흘러서 넘칠 듯합니다.
싱그러운 자두 하나하나가 풍요로운 결실입니다.
당분이 스며 나와 생긴 흰 가루는 보는 것만으로도 새콤달콤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방금 비를 맞은 듯 자두에 맺힌 물방물이 싱그러움을 더해줍니다.
[이창효/작가 : 어릴 때 외갓집에서 자두밭에서 노닐던 행복한 기억들이 있어서 이 자두만 보면 항상 이렇게 행복한 기운이 듭니다.]
캔버스 위에 한지를 붙인 뒤 그 위에 유화물감으로 그려 추억의 아련함을 더했습니다.
극사실주의 기법의 표현이면서도 따뜻한 빛으로 감싸며 고향의 푸근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창효/작가 : 그림은 예쁜 것이 있어야 한다. 약간 미학적인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예쁜 것을 보면은 사람들이 아 예쁘다 그 행복감을 느끼지 않습니까.]
자두가 익으면 작가는 사진으로 찍은 뒤 그 사진을 놓고 여러 달에 걸쳐 작업을 합니다.
자두가 한 해 농사의 결과물이듯 10년 동안 자두 그리기에만 집중해오며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존재를 완성해냈습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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