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고등학생, 렌터카 몰다 충돌 사고..3명 사망

KBC 고우리 2020. 9. 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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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젯(13일)밤 목포에서 고등학생 명이 탄 렌터카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면허가 없는 고등학생이 어떻게 차를 빌릴 수 있었는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승용차 1대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뒤집어진 승용차 안을 들여다보며 구조활동을 벌입니다.

목포시 상동에서 고등학생 5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반대 차선을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학생 2명과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집으로 돌아가던 40대 남성이 숨졌고, 다른 학생들과 대리운전기사 등 4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학생 가족 : 어제 (숨진 학생) 생일이라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만나서 렌터카를 빌렸나 봐요.]

차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모두 고등학교 2학년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미성년자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길에서 주운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차를 빌린 것으로 보고 렌터카 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한 차는) 정상적으로 갔고, 한 차가 중앙선을 넘어 충격한 거죠. 고등학생들이 무면허고 (어떻게 차를 빌렸는지는) 확인을 해보면 금방 결론이 나오겠죠.]

지난 2015년부터 5년 동안 운전면허가 없는 청소년이 렌터카를 빌려 타다 사고를 낸 경우는 4백여 건, 8명이 숨지고 7백 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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