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계승" 日 스가, 자민당 총재로..한일 관계 영향은?
<앵커>
일본 아베 총리의 후임이 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예상대로 스가 관방장관이 당선됐습니다. 한일관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장관은 전체 535표 가운데, 의원 투표에서 288표, 지역 투표에서 89표를 받아 7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스가 신임 총재는 오늘 간사장 등 당내 주요 인사를 단행합니다.
내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일본의 새 총리가 되고, 이어서 본인의 후임인 새 관방장관 등 소폭의 내각 인사도 발표합니다.
스가 총재는 아베 총리로부터 물려받은 임기 1년 동안 아베 정권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코로나 대응과 경제 재생 등 현안에 집중하겠단 입장입니다.
[스가/자민당 총재 : 지금도 코로나 감염자가 매일 나오는 상황이니까 철저하게 수습하고자 합니다.]
역사관 자체가 아베와 그리 다르지 않은 데다, 쉽게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일관계는 소극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일본 전범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한일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종문/한신대 일본학과 교수 : 현금화가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면 (일본이) 결국 한국 쪽에 압박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 나가지 풀어줄 가능성은 없고….]
따라서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정상회담 같은 고위급 대화를 한국이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안입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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