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성인, 고교생 옷 찢고 주먹 '퍽퍽'..잡고 보니 해경 간부

JIBS 하창훈 2020. 9. 15. 02: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술에 취한 성인 남성이 길가던 고등학생들을 폭행하고, 상관없는 다른 사람에게도 마구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을 깨물기까지 했는데, 이 남성, 현직 해경 간부였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생 4명과 성인 1명 사이에 다툼이 벌어집니다.

실랑이 끝에 고등학생 1명의 옷이 찢겨집니다.

잠시 후 성인이 고등학생을 향해 주먹까지 휘두릅니다.

[목격자 : 계속 멱살 잡히고 학생은 밀려가고 있었던 거죠. 골목에서부터 쭉 간 거예요.]

고등학생에게 주먹을 휘두른 사람은 현재 해양경찰인 46살 김 모 경위.

김 경위에게 폭행당한 학생 가운데 1명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폭행 사건은 김 경위가 술에 취해 학생들에게 시비를 건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30여 분 후에 벌어졌습니다.

단순 시비로 판명돼 귀가조치됐지만, 계속 고등학생들을 따라가며 시비를 걸다 고등학생을 폭행한 것입니다.

게다가 김 경위는 인근에 있던 시민을 이유도 없이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상인 : 엄청나게 맞았어요. 여기 손님이 앉아계시다가 세상에 저렇게 일방적으로 맞을 수 있나….]

심지어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성 경찰관의 허벅지를 깨물어 다치게도 했습니다.

해경은 김 경위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