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폭 신고한 고교생 '보복 폭행'..해경 간부의 만행
<앵커>
술에 취한 한 해양경찰 간부가 길 가던 고등학생들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관 없는 다른 남성에게도 주먹을 휘둘렀고 출동한 경찰관을 깨물기까지 했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생 4명과 성인 1명 사이에 다툼이 벌어집니다.
실랑이 끝에 고등학생 1명의 옷이 찢겨 집니다.
잠시 후 성인이 고등학생을 향해 주먹까지 휘두릅니다.
[목격자 : 계속 멱살 잡히고 학생은 밀려가고 있었던 거죠. 골목에서부터 쭉 간 거예요.]
고등학생에게 주먹을 휘두른 사람은 현재 해양경찰인 46살 김 모 경위.
김 경위에게 폭행당한 학생 가운데 1명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폭행 사건은 김 경위가 술에 취해 학생들에게 시비를 건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30여 분 후에 벌어졌습니다.
단순 시비로 판명돼 귀가 조치됐지만 계속 고등학생들을 따라가며 시비를 걸다 고등학생을 폭행한 것입니다.
게다가 김 경위는 인근에 있던 시민을 이유도 없이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상인 : 엄청나게 맞았어요. 여기 손님이 앉아계시다가 세상에 저렇게 일방적으로 맞을 수 있나….]
심지어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성 경찰관의 허벅지를 깨물어 다치게도 했습니다.
해경은 김 경위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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