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계승은 내 사명"..스가, 모레 일본 총리 된다
<앵커>
일본 아베 총리의 후임이 되는 자민당 새 총재에 스가 관방장관이 예상대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습니다. 스가 신임 총재는 아베 정권의 계승을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새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소속 의원 투표와 지방 투표를 더해 모두 534표 가운데 70%가 넘는 377표를 받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89표로 2위, 이시바 전 간사장은 68표에 머물렀습니다.
스가 총재는 당선 소감에서 아베 정권의 계승을 강조했습니다.
[스가/신임 자민당 총재 : 아베 총리가 추진해 온 정책을 계승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저에게는 그런 사명이 있습니다.]
스가 신임 총재는 의원 투표에서만 300표 가까이 얻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습니다.
선거 초기부터 당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를 비롯해 7개 가운데 5개 파벌이 지지를 선언했고 당내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과 아소 부총리 등 당내 거물들도 잇따라 지원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스가 총재는 조금 뒤 6시부터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정국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간사장과 정조회장 등 주요 당직 인사는 내일(15일)쯤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가 총재는 모레 임시국회에서 아베 총리의 뒤를 잇는 일본의 새 총리로 지명됩니다.
투표로 지명이 확정되면 일왕에게서 임명장을 받은 뒤 관방장관 등 새 내각을 구성해 발표합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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