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자산관리 뱅샐.."직원 문화도 맞춤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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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 로비에 들어서면 소극장을 닮은 공간이 먼저 보인다.
200명이 앉을 수 있는 이 공간에선 분기마다 모든 직원들이 모인다.
지난 10일 헤럴드경제와 만난 최종원 뱅크샐러드의 경험디자인(Experience Design, XD) 디비전 리더는 이 공간을 "경영진의 비전과 개별 직원들이 체감하는 격차를 좁히기 위한 상징적인 곳"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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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기록'으로 효율개선
'아고라'서 전직원 대토론
![최종원 뱅크샐러드 리더 [뱅크샐러드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9/14/ned/20200914143316309ytsj.jpg)
[헤럴드경제=박준규·박자연 기자]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 로비에 들어서면 소극장을 닮은 공간이 먼저 보인다. 4층짜리 단이 디귿(ㄷ)자로 설치됐고, 가운데에 무대가 있다. 직원들은 여길 ‘샐러드볼’로 부른다. 200명이 앉을 수 있는 이 공간에선 분기마다 모든 직원들이 모인다. 회사 이슈를 공유하고, 새 분기 목표를 나눈다. 누구든 질문과 건의도 던질 수 있다.
지난 10일 헤럴드경제와 만난 최종원 뱅크샐러드의 경험디자인(Experience Design, XD) 디비전 리더는 이 공간을 “경영진의 비전과 개별 직원들이 체감하는 격차를 좁히기 위한 상징적인 곳”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봄 출범한 XD디비전은 어느덧 200명을 바라보는 조직 구성원의 ‘업무 경험’을 개선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험이라는 무형의 개념을 관찰해 데이터를 뽑아내고 그걸 근거로 대안을 만든다. 생소하고 까다로운 작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고객에게 최선의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려면 일하는 이들도 최고의 문화를 경험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렸다.
최 리더는 “처음 XD를 맡으면서 주어진 숙제는 뱅크샐러드의 독특한 문화를 구성원들이 잘 이해하게 하고 그걸 통해 회사를 하나로 엮어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고민의 결과물은 B노트’였다. 일종의 회사 수첩인데, 여기에 회사의 모든 정책을 담았다. 운영정책, 인사제도, 근무시간, 복리후생, 조직문화 등 회사의 다양한 정책을 직관적으로 정리한 수첩 속지를 만들었다. 사무실 한켠에 이걸 비치하고 누구나 필요한 건 가져다 수첩에 껴 넣을 수 있다. 신규 입사자에겐 더 빠르게 새 회사를 경험할 수 있는 장치다.
![뱅크샐러드 B노트 속지. 회사의 모든 정책을 직관적으로 담았다. [뱅크샐러드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9/14/ned/20200914143316697sapn.jpg)
최 리더는 “개인정보, 계약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아니라면 투명하게 공유한다는 원칙에 따라 뱅크샐러드의 정책을 B노트를 통해 공개한다”며 “계속 늘어나는 입사자들을 쉽게 적응하도록 돕는다”고 소개했다.
회사 로비 샐러드볼에서 분기마다 펼쳐지는 전직원 회의(얼라인먼트 데이) 준비도 XD디비전이 주도한다. 최고경영자의 고민은 물론, 일선 직원들의 관점도 들을 수 있다.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올핸즈미팅(all hands meetig) 등의 이름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그는 “CEO는 매일 고민하며 생각을 키우는데 그걸 직원들과 어떤 식으로든 좁혀야 한다”며 “모두 모이는 자리는 조직이 커져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샐러드볼에서 분기마다 열리는 전직원 회의 [뱅크샐러드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9/14/ned/20200914143318156dihe.jpg)
지난 4월 XD디비전은 회사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2주간 회사를 샅샅이 촬영했다. 구성원들의 일하는 습관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100시간 분량의 영상을 5배의 시간을 들여 분석했다.
최 리더는 “2주일 관찰하니 매일의 패턴이 데이터로 쌓였다. 이를테면 ‘회의실은 90%의 확률로 5명 이하로 이용되더라’ 같은 것이었다”며 “그걸 바탕으로 업무공간을 재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직원들에게 설문지를 돌려 조사했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부분도 찾았다. 이게 업무 생산성과 몰입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자평한다. 뱅크샐러드는 올해 연말에 여의도 새 오피스빌딩으로 회사를 옮긴다. 사무공간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커진다. 동선계획, 공간배치 작업에서도 XD디비전의 역할이 컸다.
최근 은행 등 금융사들도 마이데이터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디지털 영역에선 수시채용도 활발하게 벌이면서 혁신적인 디지털 조직문화를 고민한다.
최 리더는 “고객에게 임팩트를 준다는 차원에서는 그들이 (뱅크샐러드를) 따라하겠다고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뱅크샐러드에 합류하기 전에 10년 간 삼성전자에서 브랜드 전략을 담당했다. 가령 삼성 스마트폰과 TV를 동시에 쓰는 고객들에게 제공할 ‘경험’을 고민했다. 최 리더는 “정량적 판단과 디자인적 감성을 뒤섞는 작업을 했다”며 “그게 지금 XD 업무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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