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 내려앉은 건물..주변도 삼킨 폐기물업체 불티
<앵커>
어젯(13일)밤 인천 남동공단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건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새카만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뼈대만 남은 건물에서는 끊임없이 불티가 떨어집니다.
어젯밤 8시 20분쯤, 인천 남동공단 안에 있는 한 폐기물 처리업체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장희선/인천 남동구 : 구름인가 헷갈릴 정도로 (연기가) 크게 났어요. 계속 '쿵쿵' 소리 났어요. 뭐 떨어지는 소리랑 보니까 건물이 내려앉더라고요, 계속….]
일요일이라 다행히 건물에 일하던 직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출동한 소방관이 연신 물을 뿌려대도 맹렬한 불길이 이어집니다.
화재현장입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건물 바깥쪽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 건물로 옮겨 붙으면서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현장에는 불이 잘 붙는 플라스틱이 많아 소방당국은 진화에 애를 먹었고, 자정쯤에서야 간신히 불길을 잡았습니다.
[안기남/인천 공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아파트에서 나오는 재활용 중에서도 플라스틱 용기들, 화학으로 이뤄져 있는 용기들이기 때문에 인화가 굉장히 쉽게 되는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근처에 LPG 충전소가 있어 불이 더 번졌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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