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개입 혐의 '함바왕' 구속..다음 타깃은 윤상현

김수영 기자 2020. 9. 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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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 윤상현 의원을 돕기 위해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함바 브로커 유상봉 씨가 어젯(13일)밤 구속됐습니다. 유 씨는 선거 개입 관련 논의를 윤 의원과 직접 했었다고 주장해, 윤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구속된 유상봉 씨는 지난 총선 당시 무소속 윤상현 의원 당선을 위해 경쟁 후보였던 안상수 전 의원을 허위 사실로 고소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유 씨는 안 전 의원이 인천시장 시절 건설 현장 이권을 챙겨주는 대가로 수십억 원을 받아 갔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연진 인천지법 영장당직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당초 유 씨의 영장심사는 지난 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유 씨는 법원에 나오지 않고 잠적했는데, 같은 날 유 씨의 아들과 윤 의원의 보좌관은 허위 고소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어제 낮 경찰에 붙잡혀 영장심사를 받고 나온 유 씨는 윤 의원과 수차례 직접 만나 선거 개입을 논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상봉 씨 : (윤상현 의원이랑 선거 개입 관련해서 직접 논의한 것 맞으세요?) 당연히 논의했죠. 그러니까 진정서도 쓰고 했죠.]

유 씨 구속에 윤 의원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에는 유 씨와의 공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유 씨 아들과 보좌관에 이어 유 씨까지 구속되면서 향후 수사는 윤 의원을 직접 겨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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