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단감염 계속되는데..2단계 완화 이유
<앵커>
어제(13일)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명으로 그중에 국내 발생은 99명, 아슬아슬한 두 자릿수였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는 국민들이 느낄 피로감, 또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따른 조치이지 확산세가 확연히 줄어든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존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현 방역 단계를 낮추는 데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추가돼 577명이 됐고 서울 세브란스병원 6명, 수도권 산악카페 모임도 3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특히 서울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40%에 육박한 상태입니다.
방역 당국은 인구가 밀집되고 교통이 발달한 수도권 특성을 고려할 때 안심하긴 이르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럼에도 방역단계를 완화한 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지금의 방역단계가 자영업자와 서민층에 지나치게 큰 희생을 강제해 방역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현 단계는 오히려 너무 현실에 비해서 너무 강한 단계이고 특히 지나친 희생을 초래하는 것은 방역의 지속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대신 보완책으로 고위험 시설에 대해선 방역을 더욱 강화해 정밀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병원이나 요양병원에 잠복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표본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방문판매업 등에 대해선 집단감염 발생 시 구상권 청구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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