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문은 다시 열었지만.."적자 회복하는 수준"
<앵커>
거리두기가 완화된 오늘(14일) 새벽 0시부터 수도권의 일부 음식점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영업 정상화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언제쯤 상황이 좋아질지는 막막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오늘 0시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손님은 예전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지만, 영업 재개엔 일단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걱정이 더 큽니다.
[음식점 주인 :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낮부터. (앞으로) 정말 장사가 잘 된다고 해도 3개월 정도 돈을 모아야 원 상태로 돌릴 수 있거든요. 수익이 나는 게 아니라 적자 난 거 회복하는 수준이에요.]
영업 재개 조건인 방역 수칙 준수 필요성엔 동의하면서도 정부 대책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습니다.
[음식점 주인 : 업주들은 (손님들한테) 마스크를 쓰라고 하고, 방역지침을 지키려고 노력을 아무리 해도 손님이 안 지키면 그걸 업주한테 책임을 묻거든요.]
고위험 시설에서 제외돼 영업이 가능해진 PC방 중에도 다시 문을 연 곳이 있었습니다.
약 한 달만의 영업 재개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리 한 곳 건너 한 곳씩 사용 제한 안내문을 붙었습니다.
[권순호/PC방 점장 : 2단계로 완화돼서 좋기는 한데, 매출에서 음식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음식 판매는 못 하고 있으니까….]
자영업자들은 영업 재개엔 일단 안도하면서도 지금까지의 경제적 피해와 앞으로에 대한 걱정 때문에 고민이 더 깊은 모습이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부터 거리두기 2단계…음식점·카페 정상 영업
- '쿵쿵' 내려앉은 건물…주변도 삼킨 폐기물업체 불티
- '미우새' 주현미, “약사 그만두고 가수 전업…母에게 한 최고의 미운 짓”
- 엉뚱한 처방에 약 부작용…의사는 웃으며 “잘못 클릭”
- 찢긴 필리핀 국기, 혐한 키웠다…현지 교민의 호소
- 사고 치지 마 보단 “툭 터놓고 얘기”…자녀 성교육 Tip 공개
- 엇갈린 여야…“불리한 주장이라고 '단독범'이라니”
- 추미애 “아들 문제, 국민께 송구” 유감 표명했지만…
- 돗자리 펴고, 나눠 먹고…코로나 잊은 나들이 인파
- '집사부일체' 美영주권 포기하고 한국군 택한 이근 대위, “장교 임관의 날, 처음으로 나라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