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대선에서 지면 계엄령 선포해야"

김학휘 기자 2020. 9. 1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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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정치공작의 달인'으로 불리는 로저 스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불복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미 인터넷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톤은 최근 극우 음모론 사이트 '인포워스' 운영자 알렉스 존스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에서 지면 계엄령 선포를 고려하거나 폭동진압법을 발동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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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정치공작의 달인'으로 불리는 로저 스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불복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미 인터넷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톤은 최근 극우 음모론 사이트 '인포워스' 운영자 알렉스 존스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에서 지면 계엄령 선포를 고려하거나 폭동진압법을 발동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비상 권한을 활용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와 팀 쿡 애플 CEO,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 등을 체포해야 한다는 것이 스톤의 주장입니다.

또 네바다주를 콕 집어 "선거일 저녁 네바다의 투표를 연방법원 집행관들이 압류해 그 주 밖으로 가져나가야 한다"며 "그들은 완전히 부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바다주는 2004년 이후 공화당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곳이지만, 올해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가 크지 않아 대선 승패에서 중요한 곳으로 분류됩니다.

스톤은 선거와 관련한 "폭력선동 행위" 혐의로 기자들을 체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연루 혐의로 징역 40개월 형을 선고받은 스톤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 감형 조치로 사실상 사면됐습니다.

스톤은 뉴욕의 부동산 업자였던 트럼프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하고, 상대방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각종 음모론을 퍼뜨려 당선에 큰 공을 세운 인물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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