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뒤집은 최정 · 최항 '형제 홈런'..SK 4연승 질주

이성훈 기자 2020. 9. 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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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SK 최정·최항 형제가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같은 팀의 형제로는 사상 두 번째로 함께 홈런을 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SK가 한 점 뒤져 있던 4회, 형 최정이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시즌 25호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습니다.

5회에는 2년 가까이 홈런이 없던 동생 최항이 박세웅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 확실하게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같은 팀에 뛰는 형제의 동반 홈런은 1986년 청보의 양승관, 양후승 형제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고, 같은 투수를 상대로 친 건 사상 최초입니다.

팀이 올린 3타점을 모두 책임진 형제의 맹활약으로 3대 1로 이긴 SK가 11연패 뒤 4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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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경쟁은 더욱 깊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선두 NC가 KIA 선발 브룩스의 호투에 막혀 2연패에 빠지는 동안, 2위 키움은 올 시즌 최장 시간인 5시간 24분의 혈투 끝에 두산과 비겼습니다.

NC와 키움은 승차가 없어졌는데, 8경기를 덜 치른 NC가 승률이 높아 1위를 지켰습니다.

KT는 한화에 두 점 뒤진 9회 말 한화 1루수 반즈의 아쉬운 수비를 틈타 동점을 만든 뒤, 로하스의 행운의 끝내기 안타로 2연승을 거뒀습니다.

삼성 최채흥은 LG를 상대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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