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의사소통하겠단 스가 "외교는 아베와 상의"
<앵커>
내일(14일)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 뒤를 이을 자민당 총재가 결정됩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당선이 확실한데 외교 문제는 아베 총리와 상의하겠다고 해서 우리를 향한 강경한 자세는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이 내일 오후 의원 총회를 열어 차기 총재를 선출합니다.
소속 국회의원의 70%가 넘는 290명이 스가 관방장관 지지를 밝혔고 47개 지역 투표에서도 과반 지지를 확보해 스가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됩니다.
지난달 28일 아베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 등 5개 주요 계파가 일찌감치 스가 지지를 선언하며 판세를 굳힌 결과입니다.
스가 장관은 7년 8개월 동안 아베 정권의 주요 정책에 관여했지만 외교 경험은 거의 없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한국과 중국 등 이웃 나라와 의사소통하겠다고 밝혔지만 퇴임하는 아베 총리에게 외교에 대한 조언을 구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외교라는 건 계속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아베 총리와) 상담하면서 가겠습니다.]
아베 정권의 대한 강경 기조가 스가 정권에서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정권이 지난해 10%로 올린 소비세를 다시 올릴 수도 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향후 10년 동안은 인상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재빨리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내일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는 오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총리가 됩니다.
새 총리가 언제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거에 나설지가 이제 일본 정계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김호진)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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