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 미만 현장예배 허용된 대전지역 교회들 '신중 또 신중'

심영석 기자 2020. 9. 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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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13일부터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 두기를 조건으로 50명 미만이 참여하는 정규 대면 예배를 허용한 가운데 중·대형 교회들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온라인 예배를 지속했다.

대전지역 2400여개의 교회들 중 대부분인 소규모 교회들은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예배 횟수를 늘려 밀집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현장 예배를 했다.

오전소규모 교회들도 내심 대전시의 조치를 반기면서도 방역 등에 매우 신경 쓰며 현장 예배를 하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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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교회들 예배 횟수 늘려 밀집도 줄여
중·대형교회들 변함없이 온라인예배 진행
13일 현장예배를 드리고 있는 한 교회의 모습©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대전시가 13일부터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 두기를 조건으로 50명 미만이 참여하는 정규 대면 예배를 허용한 가운데 중·대형 교회들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온라인 예배를 지속했다.

대전지역 2400여개의 교회들 중 대부분인 소규모 교회들은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예배 횟수를 늘려 밀집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현장 예배를 했다.

실제 서구 만년동 소재 A교회, 서구 탄방동 소재 B교회, 중구 대흥동 소재 C교회, 유성구 원신흥동 소재 D교회 등 지역 대형교회들은 온라인 예배를 계속했다.

500여명이 넘는 교인들이 출석하는 서구 만년동 소재 한 교회는 지난 12일 문자를 통해 "50인 미만 현장예배 가능은 온라인 예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교회들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우리 교회는 사회적 책무를 기억하며, 한 주 더 온라인 예배를 한다. 다음 주일(20일) 현장예배 개최여부도 추후 공지를 참고해 주길 바란다”며 현장예배 진행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구 만년동 소재 한 교회가 교인들에게 발송한 문자 내용© 뉴스1

오전소규모 교회들도 내심 대전시의 조치를 반기면서도 방역 등에 매우 신경 쓰며 현장 예배를 하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행여 교인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적지 않는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서구 갈마동 소재 한 소규모 교회 관계자는 “오전 예배를 11시 외 오전 9시에도 하는 등 횟수를 늘렸다. 교인들간 간격을 두기 위한 조치”라며 “현장 예배가 기쁘지만 여전히(코로나19감염이)신경 쓰인다.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도록 더욱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정규 예배 외에 수련회, 부흥회, 단체식사 등 각종 소모임 활동은 계속 금지한다”며 “만약 방역수칙을 준수치 않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적극 협력해 주길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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