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프랑스 마크롱에 "터키를 건드리지 말라" 경고

김아영 기자 2020. 9. 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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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언급하며 "터키와 터키인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0일 남유럽 7개국 정상회의에서 "터키를 동지중해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비판하자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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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언급하며 "터키와 터키인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0일 남유럽 7개국 정상회의에서 "터키를 동지중해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비판하자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980년 쿠데타 40주년을 맞아 '민주주의와 자유'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프랑스는 인류애를 거론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알제리·르완다 집단 학살을 언급하면서 "마크롱은 프랑스 역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며 "프랑스 때문에 알제리에서는 100만명, 르완다에서는 8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은 우리에게 인류애를 가르칠 수 없다"며 "터키와 터키인을 건드리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남유럽 7개국 정상회의에서 "유럽인은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터키 정부에 명확한 태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7개국 정상은 공동 성명을 내고 "터키가 동부 지중해와 에게해에서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활동을 중단하라는 EU의 거듭된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터키는 키프로스 섬 인근 동지중해 천연자원을 두고 그리스·키프로스·프랑스·이탈리아와 대치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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