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염학계 전설 "백신 나와도 일상 복귀는 내년 말"

민경호 기자 2020. 9.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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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맞서면서 신뢰를 얻고 있는 전염병 최고 권위자, 파우치 박사가 이런 예측을 또 내놨습니다. 백신은 연말연초에 나오겠지만 사람들이 다 접종하고 모든 것이 안정되는 건 내년 말에나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이 상황, 최소 1년 이상 더 갈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정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길게 보고 대책을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염병 관련 미국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거라 예측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전에 누리던 일상으로 돌아가는 건 내년 말이 돼야 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려면 수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할 시간이 필요한데, 여기에 몇 달은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인구 전체가 백신을 접종하고 면역력이 생기려면 몇 달은 걸릴 것입니다.]

그전까지는 코로나19의 폭증을 관리하는 정도의 효과가 있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코로나19 확산을 더욱 잘 관리할 수 있게 되겠지만, (코로나19 종식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 사태의 한고비를 넘겼다고 평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달리, 미국 내 신규 환자와 사망자가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계속해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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