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5주년' 영탁, 무인불승 자세로 걸어온 길[종합]

김명미 2020. 9. 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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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선(善) 영탁이 데뷔 15주년을 맞은 가운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영탁 15주년 축하해'라는 키워드가 올랐다.

영탁의 과거 영상들은 '미스터트롯'이 화제를 모으면서 팬들에 의해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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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미스터트롯' 선(善) 영탁이 데뷔 15주년을 맞은 가운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영탁 15주년 축하해'라는 키워드가 올랐다. 뜻깊은 날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이 힘을 합친 것.

가수 영탁은 지난 3월 종영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가 경연에서 불러 화제를 모은 '막걸리 한잔' 영상은 9월 12일 기준 공식 유튜브 조회수 2,000만 뷰에 육박한다. 방송이 끝난 뒤에는 막걸리를 비롯, 아이스크림, 건강식품, 아파트, 음료, 화장품, 밀키트, 세제, 피자, 치킨, 게임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를 촬영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영탁은 올해로 음악 인생 15주년을 맞았다.

영탁은 지난 2005년 9월 12일 영화 '가문의 위기' OST로 데뷔, 2007년 '사랑한다'가 수록된 첫 싱글앨범 '영탁 디시아'를 발매했다. 이후 엘클래스, 제이 심포니, 박지 등 그룹 활동을 하다 2016년 싱글앨범 '누나가 딱이야'를 발매하면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트로트 전향 후에도 상황은 녹록지 않았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자작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만들었다. 돈이 없어 살던 집 커튼을 이용해 앨범 재킷을 찍은 일화는 유명하다.

긴 무명 생활 동안 영탁은 가이드 보컬, 코러스, 녹음 디렉팅, 보컬 강사 등을 하며 생활고를 견뎠다. '스폰지밥' '보노보노' '포켓몬스터'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영탁의 과거 영상들은 '미스터트롯'이 화제를 모으면서 팬들에 의해 '발굴'됐다. 과거 행사, 노래 교실, 지방 라디오 출연 영상 등이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런 곳에서도 노래했냐" "정말 열심히 살았다" "그동안 알아주지 못해 미안하다" 등 댓글 역시 쏟아졌다.

영탁이 15년간 발매한 음악들 역시 뒤늦게 조명되고 있다. 2년이 지나 역주행 중인 '니가 왜 거기서 나와'는 물론, 그가 발라드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 발매한 수많은 노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공동 작곡가 지광민과 결성한 듀오 '박지' 시절 음악들이 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탁 역시 유튜브 채널 '영탁의 불쑥TV'를 통해 과거 발매 음악 커버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인내 없이는 이길 수 없다는 자신의 좌우명 '무인불승(無忍不勝)처럼 지난 15년을 버텨온 영탁이다.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뒤늦게 빛을 본 영탁의 모습이 팬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영탁은 이날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를 통해 "사실 오래오래 노래하자는 마음만 컸지, 데뷔 몇 년 이런 것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지내왔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처음 세상에 제 목소리를 알리게 된 지 15년이 되었다고 한다"며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곁에서 항상 응원해준 내 사람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한결같은 영탁으로 오래오래 노래하고 싶다. 좋은 기운, 좋은 에너지로 보답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앨범 재킷, 뉴스엔DB)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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