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컷] 2020년 9월 8일 오후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 외벽에서 벽 공유 플랫폼 월디(WALLD)가 '코로나 없는 세상을 꿈꾸며'를 주제로 그린 벽화를 철거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의 한 외벽에 그렸던 벽화를 지우고 있다. 벽 공유 플랫폼 월디(WALLD)가 ‘코로나 없는 세상을 꿈꾸며’를 주제로 선보였던 스트리스 아트.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코로나 이전 같은 일상 속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뮤럴라이프 소속 아티스트(고승영, 한해동, 홍성준)들이 3일간 페인트로 그린 작품이다.
이 캠페인을 기획했던 지난 6월만 해도 코로나 확진자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래서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웃는 얼굴을 콘셉트로 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8월 중순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방역 단계가 격상되자 경각심을 가지자는 의미에서 대형 마스크를 제작해 그림에 덧붙였다. 기획자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마스크를 떼어낼까도 생각해봤지만, 결국 캠페인이 끝나는 날까지 벽화 속 주인공은 마스크를 쓰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벽화가 철거되는 날에야 비로소 벗겨진 마스크. 그림 속 그녀의 미소는 무척 아름다웠다. 우린 언제쯤 이 답답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사람들의 표정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