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3단체 "특정 언론사 고발은 언론 길들이기"

박상진 기자 2020. 9. 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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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제1야당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것을 다수의 언론사가 함께 전한 내용이고, SBS의 보도를 보면 크게 무리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보도 내용과 관련해 일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상식적이고 제도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반론과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고발부터 앞세우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특정 언론사 한 곳만 골라 고발한 것은 보도를 위축시키려는 이른바 입막음의 본보기로 삼으려 한다는 의구심을 강하게 들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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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발장 제출 기자회견하는 추미애 아들 측 변호사 

전국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협회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측이 '부대 배치 청탁 의혹'을 보도한 SBS와 소속 기자를 경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언론 길들이기'라며 철회하라는 연대 성명을 냈습니다.

이들 단체는 "제1야당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것을 다수의 언론사가 함께 전한 내용이고, SBS의 보도를 보면 크게 무리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보도 내용과 관련해 일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상식적이고 제도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반론과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고발부터 앞세우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특정 언론사 한 곳만 골라 고발한 것은 보도를 위축시키려는 이른바 입막음의 본보기로 삼으려 한다는 의구심을 강하게 들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을 향해서는 "즉각 고발을 취하하고 정상적 절차를 통해 반론을 제기한 뒤 의혹에 적극 해명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단체는 사생활에 집중된 추 장관 아들 보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들은 "SBS 보도와 달리 일부 언론 보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인정한다"면서, "개인과 가족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비본질적 이야기에 치우치는 보도는 언론이 수행해야 할 가치 있는 정보제공과 권력 감시, 민주적인 질서 유지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SBS 의혹 보도를 고발한 것은 '언론 길들이기'라는 의구심을 떨칠수 없다"며 "당장 형사 고발을 철회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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