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거짓말 했습니까?" 비난에, 트럼프 "끔찍한 질문"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고도 일부러 숨겼다는 내용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은 미국 대통령 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폭로 이튿날 정치 광고까지 만들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캠프 정치 광고 : 19만 명의 미국인들이 숨지고, 우리 경제가 붕괴되는 동안 트럼프는 모든 걸 알고 있었습니다.]
유세 현장에서는 거세게 트럼프 대통령을 몰아붙였습니다.
[해리스/민주당 부통령 후보 : 트럼프는 마스크를 쓰면 약해 보이고, 강한 것에 반대되는 것처럼 얘기해 왔습니다. 이게 미국의 대통령입니다.]
코로나19에 피해를 본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분노가 확산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피해 유족 : 사람들이 겁먹지 않게 하려 그랬다는 대통령의 말대로 우리 아버지는 겁먹지 않았습니다. 대신, 돌아가셨습니다.]
불똥은 우드워드에게까지 튀었습니다.
민주당 인사까지 나서 해당 인터뷰를 늑장 공개한 걸 비판했습니다.
[라이트풋/美 시카고시장 : 전 세계와 미국이 세상을 황폐화시킨 끔찍한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해명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박 기자회견에서는 비난성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왜 미국인들에게 거짓말을 했습니까? 왜 우리가 지금 당신이 하는 말을 믿어야 합니까?) 정말 끔찍한 질문이군요.]
코로나19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19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의 은폐'를 한 트럼프 대통령이나 '늑장 공개'를 한 우드워드의 변명 모두 설득력을 갖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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