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못 버틴다" "PC방이 왜 고위험?" 단체행동 예고
<앵커>
거리두기 2.5단계가 2주째 이어지면서 가게 문을 열 수 없는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지침에 협조하고는 있지만 이게 더 길어지면 견딜 수 없다면서 연장될 경우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혜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중구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이호철 씨는 2주 가까이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영업 중단이 계속된다면 일용직이나 배송 일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이호철/태권도 관장 : 어디든 태권도 관장들 모여서 큰 목소리 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살려고, 살기 위해서….]
태권도장 운영자들은 여당 당사 앞에서 영업 허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수도권 PC방 업주들도 PC방이 고위험 시설이 된 이유가 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경기도청 등 공공기관에 "PC방은 고위험 시설 기준에 맞지 않다"는 자료를 제출하며 기준 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기성/PC방 업주 : 원래 PC방이 중위험 시설이었고 정확한 기준 없이 고위험 시설로 분류됐는데 근거 자료를 저희한테 보여주질 않아요. 대외비라고만 얘기를 하고….]
다음 주까지 상황이 이어지면 집회 등 단체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들도 일반 카페와의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동네 카페라도 규모가 큰 업소가 적지 않아 감염 위험성에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말 다시 방역 지침이 바뀔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거리두기가 연장될 때마다 세부 지침이 바뀌는 '땜질식' 결정이 혼란과 불만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종태)
▶ 2.5단계에도 세 자릿수 감염…"제3의 방법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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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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