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리알 신세"..의대생들, 곧 입장 밝힐 듯

한지연 기자 2020. 9. 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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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 이후에도 의대생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동맹 휴학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본과 4학년생들은 국가고시를 계속 거부할지를 놓고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현재 의대 본과 4학년생들을 상대로 국가고시 거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이고 있습니다.

각 대학별로 이뤄지고 있는 이번 조사는 내일(12일) 정오까지 실시됩니다.

학생 협회는 이르면 내일 오후 임시회의를 거쳐 투표 결과에 따른 최종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실시된 동맹휴학 관련 투표에서는 휴학을 그대로 유지하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전체 40개 의대와 의전원 가운데 한양대와 조선대, 강원대 등 24개 대학이 휴학 중단에 반대했고 서울대와 연세대 등 13개 대학은 찬성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협회는 오늘 호소문을 발표하고, "학생들이 홀로 남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며 "그래도 투쟁을 멈출 수 없다" 면서 자신들의 승전고는 "합리적인 의료정책 추진을 감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의료계의 감독기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대 학장, 원장들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의대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와 학업과 국가시험에 매진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대생들에게 추가 시험 기회를 부여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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