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워터 여성 고위임원, 임금 성차별 문제 제기" WSJ

남빛나라 2020. 9. 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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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여성 고위 임원이 다른 남성 동료보다 적은 임금을 받았다면서 성차별 문제를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브리지워터의 투자연구 책임자 캐런 카니올 탬부어(35)는 자신이 일부 동료 남성보다 적은 대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회사와 논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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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연구 책임자 탬부어, 회사와 논쟁 중
전 여성 CEO는 임금 성차별 소송 제기
[서울=뉴시스]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투자연구 책임자 캐런 카니올 탬부어(35)는 자신이 일부 동료 남성보다 적은 대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회사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브리지워터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탬부어의 모습이다. 2020.09.1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여성 고위 임원이 다른 남성 동료보다 적은 임금을 받았다면서 성차별 문제를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브리지워터의 투자연구 책임자 캐런 카니올 탬부어(35)는 자신이 일부 동료 남성보다 적은 대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회사와 논쟁을 벌이고 있다.

탬부어는 브리지워터 여성 중 최고위직이며, 회사 전체 투자 부문에서 3명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에 이어 4번째로 권한이 있는 직책을 맡고 있다.

소식통은 탬부어가 자신이 운영 업무를 하는 남성보다 적게 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했다. 통상 헤지펀드에서 투자 전문가는 일선 업무를 지원하는 후선업무(백오피스)나 고객 응대 담당 직원에 비해 더 많은 돈을 받기 때문이다.

여성은 돈 관리와 무관한 저임금 업무를 맡는 경향이 있던 헤지펀드 세계에서 탬부어는 희귀한 존재였다고 WSJ은 전했다.

그는 이 문제를 브리지워터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와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매코믹에게 항의했다고 한다.

브리지워터는 그와 사내 다른 직원의 문제 제기를 토대로 일부 최고위직 남성 임원의 임금 체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브리지워터 대변인은 "지난해 연례 감사 기준으로, 남녀가 급여를 받는 방식에 뚜렷한 차이가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탬부어와 남성 동료들의 구체적인 급여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브리지워터의 최고위직 여성은 공동 CEO인 아일린 머리였다. 머리는 회사를 떠나면서 불평등한 임금 체계를 근거로 성차별 소송을 제기했다.

머리는 브리지워터의 임금 차별 규모가 최대 1억달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탬부어는 오랜 기간 브리지워터에 몸담아왔으며, 텔레비전에 자주 출연해 브리지워터의 투자 전망을 밝혀왔다.

다만 그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보상과 관련해 회사와 대화를 진행 중이지만, 내 성별 문제는 논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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