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돌아간 선배들..의대생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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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의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은 11일 "학생들을 시작으로 의료계 모두가 움직였다. 선배들은 병원과 학교로 돌아갔고 학생들은 홀로 남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고 토로했다.
의대협은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선배들은 이 조용한 투쟁에 부디 함께해 달라. 학생으로 시작해서 학생으로 끝내겠다. 외로운 낙동강 오리알이 아니라 건실한 둥지에서 떳떳한 의사로 클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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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의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은 11일 “학생들을 시작으로 의료계 모두가 움직였다. 선배들은 병원과 학교로 돌아갔고 학생들은 홀로 남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고 토로했다.
의대협은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선배들은 이 조용한 투쟁에 부디 함께해 달라. 학생으로 시작해서 학생으로 끝내겠다. 외로운 낙동강 오리알이 아니라 건실한 둥지에서 떳떳한 의사로 클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의대협은 전날 오전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대의원회의에서 동맹 휴학과 의사 국가시험(국시) 거부 등 단체행동 중단 여부를 논의했다.
의대협은 지난 6일 ‘단체행동 유지’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일찌감치 정부·여당과 집단휴진 중단에 합의하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전공의 업무복귀를 결정하면서 집단행동 동력이 떨어지자 다시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의대협이 이날 전국 40개 대학 학생회장을 대상으로 동맹 휴학 중단에 대해 투표한 결과 찬성 13표, 반대 24표, 기권 3표로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과 4학년생들의 국시 거부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어 “당정과의 합의는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망가졌다. 의협 회장에 대한 신뢰는 무너졌고 대전협의 결정에 슬퍼했다. 그러나 우리마저 멈출 수는 없었다. 빛나던 우리의 투쟁이 역사의 먼지에 파묻혀 퇴색되기 전에 움직여야 했다”고 덧붙였다.
의대협은 “(우리를 향해) 남은 명분이 없는 것이 아니냐, 구제만을 위한 이기적인 투쟁이라며 비난과 질타가 이어진다. 하지만 연대를 멈추지 않았다. 왜 투쟁했고 무엇에 싸웠는지 되돌아봤다. 냉철한 이성으로 현실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국민건강을 위협하려 슬그머니 움직일 때 다시 연대를 부르짖을 것이다. 다시금 투쟁할 것”이라며 “건강한 의료를 선배들과 함께 길러나가고 싶다. 올바른 의료를 위해 움직였던 투쟁의 이유를 다시 아로새겨 함께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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