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번호' 찾기에 낙서까지..태국 '뱀 비늘 암석' 동굴 폐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뱀의 비늘을 닮은 암석 표면으로 인기를 얻은 태국의 한 동굴이 방문객들의 무분별한 행위로 훼손되자 정부가 전격 폐쇄 조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올해에야 일반인에게 알려진 '나가 동굴'은 암석 표면이 나가라는 이름의 전설 속 거대한 뱀의 무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독특한 암석 표면이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이 과정에서 최근 훼손 행위가 발견된 것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뱀의 비늘을 닮은 암석 표면으로 인기를 얻은 태국의 한 동굴이 방문객들의 무분별한 행위로 훼손되자 정부가 전격 폐쇄 조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11일 일간 방콕포스트와 온라인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와라웃 신빠-아차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동북부 붕깐주 푸랑까 국립공원 내 나가 동굴에 대해 무기한 폐쇄를 9일 지시했습니다.
올해에야 일반인에게 알려진 '나가 동굴'은 암석 표면이 나가라는 이름의 전설 속 거대한 뱀의 무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독특한 암석 표면이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이 과정에서 최근 훼손 행위가 발견된 것입니다.
와라웃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이곳을 찾는 이들 중 일부가 행운의 복권 번호를 찾기 위해 바위 표면을 문지르면서 암석을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부는 태국어로 부적절한 글을 바위에 새겼다고도 했습니다.
낙서를 지울 효과적 방안과 이후 방문객들이 암석을 만질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와라웃 장관은 "좋은 여행객이 되지 못할 거라면 집에 머물라"며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곳을 찾기 위해 숙박시설을 예약한 이들에게는 미안하다면서도 유예기간을 준다면 더 많은 훼손 행위가 발생할 수 있어 즉각적인 폐쇄를 지시할 수밖에 없었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이런 '뱀 비늘' 형상은 약 10만 년 전 생겼습니다.
낮과 밤의 극심한 기온 차로 암석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다 균열이 생겼고, 물이 갈라진 틈의 가장자리를 침식시키면서 암석 표면이 뱀의 비늘처럼 보이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사진=네이선 캡처, Buengkan day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인도, 하루 9만 5천 명 확진…“먹고 사는 게 더 급해”
- “6살에 계부가 성폭행, 엄마는 방치”…구찌 상속녀의 폭로
- 치킨배달 가장의 죽음…“만취 가해자, 변호사 먼저 찾았다”
- 낸시랭-왕진진, 3년 만에 이혼…논란의 결혼 마침표
- “최자와의 연애 반대 후 모녀 관계 단절”…설리 母, 눈물의 후회
- '신부값 170만 원 이하' 중국 지방정부 '결혼 지침' 논란
- 임명장 들고 정은경 찾아간 문 대통령
- CCTV로 비밀번호 알아내 여성 입주자 집 들어간 주차관리인 '집행유예'
- BJ에 빠져 빚지고도 큰손 행세…제주 강도살인사건 전말
- 파티 즐기며 “나 코로나 걸렸다, 그만 귀찮게 해”